강아지 초콜릿 먹었을 때 대처방법 / 병원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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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글리입니다.
오늘은 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에게 들려만 줘도 아찔한 바로 '초콜릿'을 먹었을 때의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실제로 설기는 올해 초콜릿을 먹고 병원에서 입원하고 퇴원한 적이 있는데요.
강아지 보호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강아지가 절대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 중 하나인 초콜릿. 초콜릿을 먹은 우리 강아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금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먹는 도중에 발견했다면 다행입니다!
우선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되신다면 바로 초콜릿을 뺏어주세요.
최대한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우스갯소리로 미국 코미디언인 루이스 CK의 코난 쇼에서 언급한 것처럼 과산화수소로 억지로 토하게 하지 말고 우선 바로 초콜릿을 뺏어주세요. 과산화수소를 잘 못 사용했다가 더 큰 일이 생길 수 있으니 토하게 하는게 어렵다면 먹고있는 초콜릿을 빼앗고 더이상 먹지 못하게 뺏는 것이 첫번째 입니다.
초콜릿을 들고 병원으로 뛰세요!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었다면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바로 병원으로 방문해주세요. 병원에 방문해서 어떤 초콜릿을 대략 어느 정도 섭취했는지 의사 선생님과 상담해주세요.
초콜릿마다 강아지에게 해가되는 성분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니 먹고있던 초콜릿의 포장지를 꼭 챙겨서 병원으로 달려가주세요.
간혹 "우리 강아지는 초콜릿 먹었는데 괜찮던데?" 하는 경우도 있는데 카카오 함량이 아주 적은 초콜릿을 먹은 경우 거나 강아지 몸무게에 따른 치사량을 섭취하지 않은 아주 다행인 경우입니다.
하지만 이런 다행인 경우는 흔치 않다는 사실..!
설기의 초콜릿 섭취 진료 이야기
포메라니안 설기의 경우 호주에서 사 온 초콜릿을 먹었고 꽤 큰 초콜릿의 2/3 분량을 먹은 상태였습니다.
먹고 있는 상태에서 발견했고요. 다행히 집 근처 24시 동물병원이 있어 달려갔습니다.
집에서 먹보로 불리는 설기인 지라 초콜릿도 꽤 많이 먹어서 엄청 당황했어요. 인터넷에 뭘 검색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없이 바로 24시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보호자분들은집 근처에 24시 동물병원이 있는지 한번 쯤 확인해두시는게 이런 긴급한 상황에 닥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이 없는게 가장 좋겠죠!
동물병원에 가서 "이 초콜릿을 대략 이 정도 먹었다" 라고 말씀드리니 바로 치사량을 먹었는지 몸무게를 재고 계산해주셨어요.
검사 결과 치사량을 넘어 너무 많이 먹었다고 하셨습니다.
엑스레이도 찍어서 위에 초콜릿이 얼마나 소화되었는지도 체크하고 설기를 강제로 토하게 한 뒤에 혈중에 남아있을 안 좋은 성분을 빼내려 수액을 꽤 오래 맞았습니다. 그리고 사망할지도 모른다는 종이에다가 싸인까지 했었죠
다행히 섭취 도중에 발견하고 바로 병원에 가서 설기는 2일 입원 후에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퇴원하고나서도 3일 정도 약을 먹었고 컨디션이 엄청 안좋았어요 시무룩하고.. 엄청 미안했던 기억..
초콜릿을 쉽게 먹을 수 있는 곳에 둔건 아닌데 떨어진건지 바닥에서 주워먹고 있어서 얼마나 놀랐는지..!
초콜릿을 먹었는데 "치명적인 음식이라더니, 멀쩡한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초콜릿 독성 반응은 섭취 후 6시간 ~ 12시간 내로 나타납니다.
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독성반응이 시작되면 사망까지 짧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무조건 스피드 하게 동물병원으로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평소에는 기록을 위해 병원 영수증 사진을 찍어두는 편인데 워낙 경황이 없다 보니 영수증 사진은 촬영하지 못했네요
대략 2일간 수액, 엑스레이 촬영, 입원비, 약.. 등등해서 20~30만 원 정도 나온 것 같아요.
반려견을 키우면서 비용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도 없지만 소중한 나의 강아지가 아프지 않게 초콜릿은 꼭 닿지 않는 곳에 두시는 걸 제일 먼저 추천해드립니다.
그리고 초콜릿을 먹은 것 같다면? "좀 기다려보자~"는 절대 안 돼요
바로 병원으로 뛰어가세요!
오늘은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게되면 해야하는 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강아지의 행복한 반려라이프 어글리가 함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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