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강아지 중성화 수술 시기를 고민한다면

암컷 강아지 중성화 수술 시기를 고민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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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글리입니다.
나만의 사랑스러운 강아지와 함께하는 모든 견주님들이 겪는 걱정거리, 바로 중성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결론 아닌 결론 먼저 이야기하자면 포메라니안 설기와 후추는 중성화를 했습니다.

 

다만 시기가 좀 달랐죠
설기는 생후 6개월 이전에 중성화를 했고 후추는 생후 1년 이후 (생리 이후) 중성화를 했습니다.

강아지의 중성화에 대해 장점과 단점을 논할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인간의 이기적인 부분이 분명 작용해서 중성화라는 것을 시킨다고 생각해요. (오래 함께 있고 싶다는 것도 이기적인 욕심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내 곁에 오래오래 건강하게 있어줬으면 하는 욕심에 시키는 수술이니 장점과 단점에 대해 이야기 하기보다는 제가 겪은 암컷 강아지 중성화 시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강아지 중성화 수술을 고민한 이유

강아지 중성화 수술은 강아지의 건강예방에서 비롯됩니다. 생후 6개월 즈음 암컷 강아지의 기준 첫 생리 이전에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경우 자궁 축농증, 유선염, 자궁 내막염 등 암컷 강아지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암컷 강아지는 여성과 같이 자궁이 있으니 자궁에 관련한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원치 않은 임신과 생리(꽃도장)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죠.

 

 

 

수술하고 와서 엄마 품에 안겨있는 설기

강아지 중성화 수술 시기의 차이

앞서 말했듯이 포메라이안 설기는 생후 6개월 즈음 생리를 시작하기 전에 중성화 수술을 했는데 생식기가 아가 때처럼 작다 / 근육이 잘 생기지 않는다 라는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후추는 이와 반대고요. 후추는 첫 생리를 시작하고 나서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는데 강아지의 첫 생리가 지나면 생식기가 커진 상태 더라구요.

생각해보니 강아지 중성화 수술은 인간 여성의 완경(생리중단)과 비슷한 것 같아요. 비슷하지만 자연적이지는 않은!

후추는 첫 생리 이후 수술해서 인지 생리 전 중성화 수술을 한 설기와는 반대로 근육이 붙어있어 단단한 느낌과 첫 생리(꽃도장)이후 생식기가 설기보다 커져있습니다. 그만큼 여성호르몬이 발생했다는 뜻인 것 같아요.

엄마들이 완경을 하고 나면 근육이 더 잘 안 생기고 쉽게 지치고, 힘들어하시는 것처럼 설기도 후추보다는 체력이 더 약하고 근육도 없는 편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생후 6개월에서 ~ 1년 사이 첫 생리 이전에 강아지 중성화 수술을 진행해야 자궁 축농증, 유선염, 자궁 내막염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위의 병들을 예방하는 대신 아이에게 근육이 생기지 않으니 조금 더 많이 보호자님들이 고민해봐야 하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물론 강아지 바이 강아지 일 수 있지만 명확하게 설기와 후추가 비교되는 체형은 이렇습니다. 

 

후추는 설기보다 몸집도 작고 무게도 적지만 근육이 많아 탄탄하고 튼튼한 느낌이고 설기는 몸집도 크고 무게가 나가지만 더 약한 느낌이 강해요.

 

 

 

중성화 수술 이후,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설기

강아지 마운팅 마킹 중성화수술 하면 나아질까?

간혹, 강아지 생리의 뒤처리가 귀찮고 불편해서 중성화 수술을 하면 마운팅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중성화 수술을 하면 마킹을 안 한다고 해서 라는 등등의 이유로 강아지 중성화 수술을 고민하시는 보호자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

강아지 중성화 수술을 사람에 빗대어 표현하자면 성불구 상태, 불임 상태로 바꾸는 것입니다.

수컷의 정소를 암컷의 난소와 자궁을 적출하여 생식능력을 제거하는 수술인데 보호자의 편의성을 위해 중성화 수술을 선택한다는 건 다시 한 번 고민해봐야 할 문제일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강아지의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다고해서 마킹을 안하고 마운팅을 하지 않는다는 건 말도 안됩니다.

왜냐하면 중성화 수술을 한 설기와 후추 그리고 친구 강아지들도 다 마운팅과 마킹을 하거든요!

* 특히 암컷 강아지의 경우 배를 갈라 수술하는 개복 수술로 진행되는 꽤나 큰 수술입니다.

수컷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 않은 어글리이다 보니 암컷 강아지의 중성화 수술에 대해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마치는 글

저는 설기의 중성화 수술에 대해 조금은 후회하고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 전 좀 더 운동을 시켜줄 걸 이렇게 근육 만들기가 힘들 줄 알았으면 조금만 더 늦게 할 걸.. 하는 후회요

나의 소중한 반려견을 키우고 계시는 보호자 분들은 많은 고민을 해보신 후에 선택하시길 바랍니다.